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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5.05 스위스

카타르항공 (제네바 -> 도하 -> 인천공항)

제네바 공항에 도착해서 배가 고팠으나 비행기 시간으로 인해 밥을 포기하고 출국 준비를 하였습니다.

카타르항공 (제네바 -> 도하)을 타기 위해 기다리다가 탑승하고 제자리를 찾아서 앉았습니다.

3-3 좌석이였는데 제 옆자리에는 아무도 앉지 않아 이륙 후 나온 과자와 술을 냠냠 먹은 후...

 

식사도 냠냠 먹고 편안하게 누워서 다리 뻗고 잠을 청했습니다.

정말 이 순간에는 비지니스석이 부럽지 않았습니다. 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속이 뒤집어 지기 시작했고 몇 번의 화장실을 방문하여 우웩 -ㅠ-과 남은 비행 시간 동안 나온 기내식을 모두 먹지 못했습니다.

제 상태를 알았던지 승무원은 화장실에 있든 좌석에 앉아 있든 "괜찮냐"고 물어봐 주었지만 속은 뒤집어 질 것 같지... 정신은 몽롱하지... 무엇보다 영어로 상황 설명을 못하겠지...

그냥 고개만 '끄덕끄덕', 승무원은 이해하지 못했는지 고개만 '절래절래'

 

카타르항공 (도하 -> 인천공항)으로 환승하였는데 다리를 쭉 펼 수 있는 맨 앞자리여서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좌석 운에 비해 저의 소화기간은 저의 의지를 따라가지 못했고 결국 마지막 기내식에서 나온 과일만 먹고 내렸습니다.

거의 모든 시간은 괴로워 하면서 잤습니다.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무엇이 원인인지...

술을 못했는데 술을 먹어서 일 수도 있고 소화의 문제였을 수도 있고...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김해공항으로 가기 위해 대한항공으로 환승 후 허기짐에 못 이겨 사이다만 조금씩 조금씩 마신 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검역신고서인가?! 서류에 안 좋은 증세를 써서 제출했는데 담당자가 몇가지 증세를 더 확인하더니 통과시켜 주었습니다.

그 후 너무 배고파 져서 '이정도 굶었으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고봉민 김밥에 가서 돈까스 김밥과 쫄면을 먹었는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나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사히 도착해서 다음날 출근했다는 슬픈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