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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5.05 스위스

융프라우

스카이 다이빙을 하고 오후 시간이 많이 남아 룸메이트 2명과 함께 융프라우를 가기로 하였습니다.

패러글라이딩을 한 룸메이트와 스카이 다이빙을 한 저는 서로 경험담을 수다로 떨면서 인터라켄 ost로 향했습니다.

 

표를 끊고(122프랑) 기차 시간표가 기재된 종이를 참고하여 가장 먼저 오는 기차를 타고 융프라우로 향했습니다.

기차 안에서 초콜릿도 주는데 맛있었습니다!

 

기차를 두번 갈아타고 융프라우로 가는데 루트가 2가지였습니다. (고산 증상 나타날 수 있음)

 

첫번째는 인터라켄ost - 그린델발트(오른쪽에 앉으면 더 멋진 풍경) - 클라이네샤이덱 - 융프라우

두번째는 인터라켄ost - 라우터브루넨(왼쪽에 앉으면 더 멋진 풍경) - 클라이네샤이덱 - 융프라우

 

그린델발트 역에서 한국인 일행을 만나 저를 포함하여 4명이서 클라이네샤이덱으로 향하였습니다.

 

기차를 타고 위로 올라갈수록 푸른 초원에서 하얀 눈으로 풍경이 점점 바뀌어 갔습니다.

 

융프라우로 가기 위한 마지막 기차!

이 기차는 특이하게 바퀴가 톱니여서 인상 깊었습니다.

중간중간 정차하여 포토타임을 가질 수 있습니다.

화장실을 가셔도 되고 사진을 찍어도 되고 귀찮으면 앉아계셔도 됩니다.

 

솔직히 눈으로 보는 경치가 더 멋있었습니다.

확실히 카메라로 막 찍어도 달력 사진이 나오기는 하지만 눈으로 봤을 때 그 느낌을 카메라에 담을 순 없더라구요 ㅠ

직접 가보세요! 실제로 보는 게 더 멋있습니다!

 

준비성 좋은 룸메이트 덕분에 정상에서 먹은 공짜 신라면!

점심을 안 먹은 터라 배고파서 허겁지겁 먹다가 중간에 이성을 되찾고 부랴부랴 사진을 찍었습니다.

친구 선물용 융프라우 기념 주화(2.2프랑)와 직장 동료 및 친구 선물용 초콜릿(24.05프랑)을 샀습니다.

스위스 물가는 정말 헬입니다. ㅠ 

 

신라면 먹는 곳에서 큰 유리창으로 밖을 볼 수 있어서 그 곳에서 풍경 사진을 찍었습니다.

 

똑같은 장소에서 다른 각도로도 찍고... ㅎ

 

위스 국기를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건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사진을 남기길 좋아하는 그린델발트에서 만난 동행인 분 덕분에 서로가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면서 스위스 국기를 향해 갔습니다.

스위스에서 찍은 사진을 쭉 보고 있노라면 확실히 혼자 손으로 찍은 셀카보다 더 만족스러운 제 사진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를... ㅎㅎㅎ

 

정상에 춥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가져온 모든 옷을 꺼내어 입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웠습니다.

융프라우 정상 밖에 나가실 분들 필히 겨울 복장으로 따뜻하게... ㅠ

 

멋있는 풍경을 카메라로 담고 싶은 마음에 이리저리 셔터를 눌렀습니다!

 

보이시나요?

스위스 국기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난했습니다.

경사진 곳을 올라가야하는데 가는 길이 온통 얼었더군요 -_-

거의 모든 사람들이 미끄러질까봐 연약한 안전바라고 해야하나요?; 그것을 잡고 조심조심 올라갔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추워서 다들 저렇게 휴식을 취하면서 올라가더라구요 ㅠ

저도 조심 조심 올라갔으나 결국에는 한번 미끄러 넘어졌다는... ㅜ

 

많은 사람들이 스위스 국기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다 보니 스위스 국기만 찍은 사진은 없습니다. ㅠ

밖이 너무 추웠던지라 많이 둘러볼 겨를도 없이 사진만 찍고 건물 안으로 들어갈려고 할 때 저 다음 차례였던 무리의 남정네들이 갑자기 윗 옷을 벗기 시작하더니 맨 몸으로 우르르 사진을 찍을려고 준비했던 부분이 기억에 남네요!

너무 추워서 구경이고 뭐고 후다닥 들어왔지만  이 추운 날씨에 '대단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젊어서 그런가...;;

 

여행 가기 전에 어떤 블로그에서 개썰매 탈 수 있다길래 기대 했었는데 겨울이 아니여서 그런가 하고 있진 않더라구요 ㅠ

 

건물 안에는 얼음으로 만든 모형과 전망대로 향하는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전망대는 못가봤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쉽네요 ㅠ

얼음으로 만든 모형은 얼음 녹지 말라고 일정 온도를 유지하다 보니 좀 추웠습니다. ㅠ

 

구경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 점점 날씨가 어둑해지더니 눈이 왔습니다.

 

다들 아침부터 움직여서 그런지 기차 안에서 꾸벅꾸벅 졸면서 사진 찍어가면서 풍경 구경하면서 내려왔네요! ㅎ

 

밑으로 내려올 수록 날씨는 눈에서 비로 풍경은 눈에서 초원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인터라켄ost로 향하는 기차를 타고...

 

산과 눈이 쌓이는 것을 막기 위해 스위스 특유의 급경사 지붕으로 만든 집을 구경하며...

 

넓은 초원과...

 

아름다운 폭포를 보면서 어느덧 인터라켄ost에 도착하였습니다.